2024/10 3

🍃.화대종주 VS 화중종주 (화엄사~노고단~삼도봉~ 연하천~벽소령~세석~장터목 ~천왕봉~중산리)

날씨 좋은 가을날 지리의 가을 정취 속으로 다리가 얼얼하도록 걸어보자 지난 5월에 걸었던 성중 이 번엔 성중이 아니라 화대다 예전에 지리지리하게 걸었던 추억 한번으로 족하다 했는데 가을의 유혹으로 정말 오랫만에 화대종주 길에 나선다 01:30 예정 시간 보다 한 시간 일찍 하차 성삼재 보다 입산 시간이 자유로와 좋다 오래전 기억을 더듬어 계곡길이 아닌 걷기 좋은 도로 따라 얘기하며 걷다가 갈라지는 길을 놓쳐 알바를 하고 일찍 시작한 시간을 까먹었다 계곡길로 왔으면 빠를 텐데 시작부터 꾀부리다 알바를 하고 ~ 2km(+1km)를 걸어와 02:21, 본격 등로 시작 걷기 좋은 길도 잠시 다리에 힘을 주고 보행에 집중을 요하는 너들길을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가파르다는 코재길을 차근차근 오른다 그런데 오래전 ..

카테고리 없음 2024.10.15

🍃.백두대간 남진 2구간 (미시령~황철봉~저항령~ 마등봉~마등령~오세암~ 영시암~백담사)

바야흐로 10월은 맑은 유리 창문 너머로 펼쳐지는 온 세상 풍경과 맘껏 동화되는 날들이다 02:24, 미시령 잠시 스치고 지나갈 이 축복 같은 날에 살갖에 스치는 산뜻한 바람안고 미시령 고개 올라서서 무수히 쏟아져 내리는 별들을 가슴 가득 쓸어 담으며 미지의 세계 같은 황철봉을 향해 한 발 한 발 깊숙히 스며든다 지난번 진부령 신선봉 1구간과 이번의 미시령 황철봉 2구간은 대간팀이 아니면 거의 산행을 안하는 코스로 매우 난코스다 얼키설키 무질서하게 엉킨 바위길을 조심스럽게 디디며 고도를 높혀 오르다가 좌측으로 내려다 보는 속초 밤풍경 이 어두운밤 캄캄한 산속에서 저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나만의 특권에 의기양양 기세등등 해지는 기분 좋은 힘 이런 느낌을 두텁게 쌓아가는 힘은 삶의 용기가 되고 피가되고..

카테고리 없음 2024.10.05

🍃.죽령~도솔봉~묘적봉~ 솔봉~시루봉~촛대봉~저수령

산타기 좋은 계절이 왔다 무조건 가즈아 ~~ 묘정봉을 지나서 도솔봉으로 향하는 오름길에서 뒤돌아 보면 끝없이 펼쳐지는 산그리메의 풍경이 진하게 남아있고 6월, 묘적령 뱀재 부근은 산딸기 밭이라 그 무렵 그 곳을 지나면서 손바닥이 발갛게 물들 정도로 따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그런 추억의 대간길을 남진 방향으로 밤에 지나가니 도솔봉 경치는 못 볼 듯 02:30, 죽령 죽령으로 하산하면 주막집에 들려 시원한 막걸리와 식사도 좋았는데 밤에 보니 영업을 안하는 듯 휑하다 했더니 화재가 났단다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네 시작점은 솔밭길이라 1km 정도는 비단길을 걷다가 계단을 오르고 점점 험해지는 돌길과 오르내림을 반복한다 04:51, 6km를 쉼 없이 걸어온 도솔봉! 아스라이 펼쳐지던 그 아름답던 산그..

카테고리 없음 202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