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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령~도솔봉~묘적봉~ 솔봉~시루봉~촛대봉~저수령

yahaney 2024. 10. 1. 01:11

산타기 좋은 계절이 왔다
무조건 가즈아 ~~
묘정봉을 지나서 도솔봉으로 향하는
오름길에서 뒤돌아 보면
끝없이 펼쳐지는 산그리메의 풍경이
진하게 남아있고
6월, 묘적령 뱀재 부근은 산딸기 밭이라
그 무렵 그 곳을 지나면서
손바닥이 발갛게 물들 정도로 따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그런 추억의 대간길을 남진 방향으로  
밤에 지나가니 도솔봉 경치는 못 볼 듯

02:30, 죽령
죽령으로 하산하면 주막집에 들려
시원한 막걸리와 식사도 좋았는데
밤에 보니 영업을 안하는 듯 휑하다 했더니
화재가 났단다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네


시작점은 솔밭길이라
1km 정도는 비단길을 걷다가
계단을 오르고 점점 험해지는 돌길과
오르내림을 반복한다


04:51,
6km를 쉼 없이 걸어온 도솔봉!
아스라이 펼쳐지던
그 아름답던 산그리메들을
못보는 아쉬운 시간
어둠속에 잠겨있는
영주시 불빛들만 별빛 처럼 반짝인다

바로 이 바위다 !

계단을 오르다가
계단 옆 이 바위에 올라서서 걸어온 길을
좍~~내려다 보면
한 눈에 펼쳐지는 산 너머 산들의 모습이
일렁이는 물결 처럼 장관이다


05:57, 묘적령에 다가서자
날이 훤하게 밝아오지만
오늘도 해돋이는 구름에 가려져 볼 수 없고
산골짜기로 하얀 파도 처럼 몰려오는
운무가 장관이네

묘적령 부터는
잘 다듬어진 마루금 치유 숲길로 변해 있어
걷기가 정말 좋았다

숲이 꽉 우거진 걷기 좋은 육산길
인적은 드물지만
전국 방방곡곡 참 좋은 산길이 많다
청정한 산길을
그저 고요히 걷고 또 걷다보면
복잡한 삶의 무게 어느새 사라지고
마음은 온통 숲의 향기로 채워진다..🌿🌻


와 ~ 가을아 ~ 반갑구나 ~🙋
찜통 더위를 벗어난 시원한 가을!
높아만 가는 하늘 아래
산길 따라 또
발이 부르트도록 걸어봐야지..😝

솔봉~흙목봉~시루봉~투구봉~촛대봉
크고 작은 봉우리들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다리가 후덜덜 해질 쯤
마지막 촛대봉을 찍고
이른 하산을 한다

10:50, 저수령
21km를 끝으로
일찍 산행을 끝내니 산뜻하다..😂


다음 산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