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차를 놓치고 두 번째 전철를 탔다07:20, 광교역 하차차를 길게 탔더니 마구 쏟아지는 졸음과쌀쌀한 추위로 산행이고 뭐고그냥 따뜻한 찜질방 가서 자고 싶다멍한 상태로 화장실 들렸다가시린 손과 움츠린 발걸음으로07:30, 광교산 진입그리 이른 시간도 아닌데 날씨 탓인지아무도 없는 텅 빈 산길이호젓한게 좋긴하네 ..😊따사로운 햇살이 스며드는 조용한 길을사부작 사부작 걷다보니두통도 사라지고 상쾌한 기분이 살아난다광청종주 길은 당일로 걷기엔 다소 길지만난이도가 낮고편안한 육산길이 많아 긴 긴 생각에 잠겨 고요하게 걷기엔참 좋은 산길이다겨울 초입부터 쏟아진 폭설로소나무들이 찢기고 부러지고 갈라지고터지고 난리도 아니다매번 올 때마다 꼭 눈길을 끌던 소나무도 이번 겨울 폭설의 된서리를 맞았구나! 한 몸통에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