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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청종주 & 청광종주 (광교산역~광교산~백운산 ~바라산~우담산~청계산~ 청계산역)

첫 차를 놓치고 두 번째 전철를 탔다07:20, 광교역 하차차를 길게 탔더니 마구 쏟아지는 졸음과쌀쌀한 추위로 산행이고 뭐고그냥 따뜻한 찜질방 가서 자고 싶다멍한 상태로 화장실 들렸다가시린 손과 움츠린 발걸음으로07:30, 광교산 진입그리 이른 시간도 아닌데 날씨 탓인지아무도 없는 텅 빈 산길이호젓한게 좋긴하네 ..😊따사로운 햇살이 스며드는 조용한 길을사부작 사부작 걷다보니두통도 사라지고 상쾌한 기분이 살아난다광청종주 길은 당일로 걷기엔 다소 길지만난이도가 낮고편안한 육산길이 많아 긴 긴 생각에 잠겨 고요하게 걷기엔참 좋은 산길이다겨울 초입부터 쏟아진 폭설로소나무들이 찢기고 부러지고 갈라지고터지고 난리도 아니다매번 올 때마다 꼭 눈길을 끌던 소나무도 이번 겨울 폭설의 된서리를 맞았구나! 한 몸통에서 자..

카테고리 없음 2024.12.16

🍃.설악대종주(남교리~ 십이선녀탕~대승령~귀떼기청봉 ~한계령삼거리~대청봉~희운각 ~공룡능선~마등령~금강굴~ 비선대~소공원)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설악대종주에 도전장을 내밀다 지난주 우중산행임에도 공룡능선을 역대급 실력으로 한방에 넘으면서 확신을 굳혔고 몸이 만들어진 김에 함 해보자 날씨가 약간 쌀쌀하긴 한데 장거리 걷기엔 오히려 이런 날씨가 더 좋다 밤 10:40, 남교리 도착 간식 먹고 준비해서 11시, 칠흑같은 계곡길 따라 들어간다 어둠이 짙을 수록 밤하늘의 별은 더욱 초롱초롱 선명히 빛나고 ~ 이 계곡길을 대부분 하산 방향으로 여러 번 다녀 갔지만 서북능선 너들길을 너들너들 넘어와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청정 물줄기 따라 비경을 즐기는 코스로 이미 지친 다리는 하산길도 길고 긴 힘든 계곡길로 느껴졌기에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더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색이나 금강굴 깔딱 오르막 보다 훨씬 수월하게 서서히 고도를 높히며 ..

카테고리 없음 2024.11.11

🍃.대간 남진 3구간 (설악산, 한계령~공룡능선~ 비선대~소공원)

가을 길을 걷고 공룡 길을 걷고 대간 길을 걷자 11월 첫 날 국립공원 탐방시간은 동계절 타임으로 넘어가 4시 입산이다 처음 계획은 들머리가 소공원이였는데 버스 안에서 한계령 주차가 혼잡 하다는 기사의 말에 한계령 시작으로 급 변경되어 한 시간 이상을 흘려 보낸다 3시에 입산 가능하네 어쩌네 배낭 메고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잠 보충 할 시간도 놓치고 황금 같은 시간은 무의미하게 흐른다 소공원에서 비선대 입산 시간은 자유로우니 처음 계획대로 했으면 벌써 입산 했을 텐데 번번이 우왕좌왕 하는 통에 심기가 몹시 불편해진다 전투적 산행은 혼선을 빚거나 시간 낭비가 생기면 산행 코스에 따라 어떻게 페이스 조절을 해야되겠다는 계획이 틀어진다 더군다나 공룡능선 타겠다고 동료 8명까지 합류 되어 공룡 돌고 체력 상황 ..

카테고리 없음 2024.11.03

🍃.화대종주 VS 화중종주 (화엄사~노고단~삼도봉~ 연하천~벽소령~세석~장터목 ~천왕봉~중산리)

날씨 좋은 가을날 지리의 가을 정취 속으로 다리가 얼얼하도록 걸어보자 지난 5월에 걸었던 성중 이 번엔 성중이 아니라 화대다 예전에 지리지리하게 걸었던 추억 한번으로 족하다 했는데 가을의 유혹으로 정말 오랫만에 화대종주 길에 나선다 01:30 예정 시간 보다 한 시간 일찍 하차 성삼재 보다 입산 시간이 자유로와 좋다 오래전 기억을 더듬어 계곡길이 아닌 걷기 좋은 도로 따라 얘기하며 걷다가 갈라지는 길을 놓쳐 알바를 하고 일찍 시작한 시간을 까먹었다 계곡길로 왔으면 빠를 텐데 시작부터 꾀부리다 알바를 하고 ~ 2km(+1km)를 걸어와 02:21, 본격 등로 시작 걷기 좋은 길도 잠시 다리에 힘을 주고 보행에 집중을 요하는 너들길을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가파르다는 코재길을 차근차근 오른다 그런데 오래전 ..

카테고리 없음 2024.10.15

🍃.백두대간 남진 2구간 (미시령~황철봉~저항령~ 마등봉~마등령~오세암~ 영시암~백담사)

바야흐로 10월은 맑은 유리 창문 너머로 펼쳐지는 온 세상 풍경과 맘껏 동화되는 날들이다 02:24, 미시령 잠시 스치고 지나갈 이 축복 같은 날에 살갖에 스치는 산뜻한 바람안고 미시령 고개 올라서서 무수히 쏟아져 내리는 별들을 가슴 가득 쓸어 담으며 미지의 세계 같은 황철봉을 향해 한 발 한 발 깊숙히 스며든다 지난번 진부령 신선봉 1구간과 이번의 미시령 황철봉 2구간은 대간팀이 아니면 거의 산행을 안하는 코스로 매우 난코스다 얼키설키 무질서하게 엉킨 바위길을 조심스럽게 디디며 고도를 높혀 오르다가 좌측으로 내려다 보는 속초 밤풍경 이 어두운밤 캄캄한 산속에서 저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나만의 특권에 의기양양 기세등등 해지는 기분 좋은 힘 이런 느낌을 두텁게 쌓아가는 힘은 삶의 용기가 되고 피가되고..

카테고리 없음 2024.10.05

🍃.죽령~도솔봉~묘적봉~ 솔봉~시루봉~촛대봉~저수령

산타기 좋은 계절이 왔다 무조건 가즈아 ~~ 묘정봉을 지나서 도솔봉으로 향하는 오름길에서 뒤돌아 보면 끝없이 펼쳐지는 산그리메의 풍경이 진하게 남아있고 6월, 묘적령 뱀재 부근은 산딸기 밭이라 그 무렵 그 곳을 지나면서 손바닥이 발갛게 물들 정도로 따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그런 추억의 대간길을 남진 방향으로 밤에 지나가니 도솔봉 경치는 못 볼 듯 02:30, 죽령 죽령으로 하산하면 주막집에 들려 시원한 막걸리와 식사도 좋았는데 밤에 보니 영업을 안하는 듯 휑하다 했더니 화재가 났단다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네 시작점은 솔밭길이라 1km 정도는 비단길을 걷다가 계단을 오르고 점점 험해지는 돌길과 오르내림을 반복한다 04:51, 6km를 쉼 없이 걸어온 도솔봉! 아스라이 펼쳐지던 그 아름답던 산그..

카테고리 없음 2024.10.01

🌲.백두대간 남진 1구간, (진부령~마산봉~신선봉~ 상봉~화암사)

가을맞이 산행 북설악으로 달려간다 설악산 구간이 대부분 다 그렇지만 마산봉 신선봉 코스는 비탐구간이 있고 거친 암릉을 오르내려야 하는 코스라 일반 산악회는 잘 가지 않는 험로 중의 험로지만 기회가 되면 한 번씩 가고 싶어지는 곳 중의 하나다 그리고 백두대간 남진 시작점이자 북진 끝점이기도 하기에 설렘과 감동이 서려 있는 곳인데 어쨌든 이래저래 탐방길에 발 들이니 또 감회가 새롭고 새로운 시작점이 될런지 일단 간을 좀 보기로 하고 ~ 01:55, 진부령 도착 간단 체조 후 대간의 상징석 앞에서 한 컷 하고 출발 ~ 어느듯 무더위가 사라진 채 밤공기가 상큼하게 다가오고 풀벌레 소리 가득한 숲속으로 걷기 시작하는 한밤중의 산속여행은 아주 특별한 초가을 여행이 된다 익숙한 공간을 벗어나 한밤중에 낯선 곳을 낯설..

카테고리 없음 2024.09.09

🍃.한강~북한강~춘천 라이딩 (마포대교~구리~팔당~ 운길산역~청평~강촌~의암댐 ~춘천역) & 북한산(불광역~대남문 ~용암문~도선사~우이역)

곧 이 더위도 끝나고 가을 가을 하겠지 토, 일 양 이틀간의 2종 연결 운동으로 무더위에 쩔었던 무기력함을 털어내고 가을을 맞이하자 8월 31일 마지막날 집에서 ~ 마포대교 ~ 팔당 ~ 춘천까지 장거리 라이딩을 나선다 09:58 ~ 출발 ~🚴 더위가 좀 누그러지긴 했지만 출발이 늦어 여전히 낮기온은 높고 태양은 뜨겁다 구리 한강변에 지천으로 핀 총 천연색의 백일홍 강 건너 미사리 강변 아파트가 무더위로 강물에 다이빙 한듯 한 시원한 ㅡ 데칼코마니 미음나루에서 덕소가는 급경사 빡센 오르막이 한 군데 있다 당연히 끌바... 😝 팔당 강변... 지열도 후끈 달아 오르고 체온도 후끈 달아 오르고 맞은 편 검단산도 후끈 달아 오른다 12:37, 팔당 맛집 추어탕 한그릇 뚝딱.. 👍 더위도 식히고 영양 보충도 하고..

카테고리 없음 2024.09.01

🍃.한강기맥(신당고개~ 통골고개~송이재봉~소리산 ~ 비슬고개)

올 여름 무더위의 위세는 대단하다 산행 가는게 엄두가 안날 정도로 주야 펄 펄 끓는 온도에 제대로 산행한지가 한참 된 것 같다 한강기맥 종결을 앞두고 한 구간 남은 땜빵 차원의 번개산행 제안을 받고 흔쾌히 나선 산행길 집 근처 역 첫차 05:37 탑승, 왕십리역 중앙선 첫차 환승 탑승, 양평역 07:10 도착 합류해서 용문으로 이동한다 전철 창에 스치는 양평의 아침 모습이 평화롭고 풍요롭다 경춘선이든 중앙선이든 아름다운 북한강 남한강 따라 달리는 기차 전철 여행은 낭만 그 자체다 기맥, 지맥길은 그야말로 등로가 거칠고 잡초로 우거진 오지탐험 같은 산길이라 좋은 옷 입고가면 다 뜯기므로 허름한 복장으로 가는게 좋다 처음 가보는 한강기맥길! 그나마 이 번 구간은 길이 순한 편이라는데... 자차를 날머리 비슬..

카테고리 없음 2024.08.26

🍃.치악산종주 (성남~상원사~ 남대봉~향로봉~비로봉~ 입석사~황골)

치악산도 한 번씩 가고싶은 좋은 산이다 봄엔 나물이 많고 여름엔 능선이 시원해 걷기좋고 가을엔 단풍이 풍성하고 겨울엔 많은 눈과 강한 바람으로 엄청 추운 곳 산이 대부분 다 그런 조건을 품고 있지만 계절마다 특색이 짙은 산이다 이번 무더위속 산행은 어떤 모습일지....😄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양재 기준 두 시간 만에 성남 버스종점 도착 간식을 먹고 여유롭게 준비해서 01:45, 입산 지작 치악산 종주는 보통 성남에서 시작해 구룡사로 내려가지만 이번에는 때가 때이니 만큼 계곡에서 먹고 놀다가는 피서산행이라 그리 장거리도 아니고 일찍 시작하니 전투적으로 가지 않아도 된다 22년 12월에 오고.. 24년 7월 여름에 다시오다...😄 물론 그 이전에도 여러번 왔기에 낯익은 길에 들어서면 정겨움이 느껴..

카테고리 없음 202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