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도 어김없이 등산화 끈을 단단히 묶고마음의 끈도 단단히 조인 채 올해로 5년 째 봄맞이 성중길에 나선다홀로 호젖하게 사색하며 신나게 걸을 참이다어제 종일 비가 내렸고입산 전까지 내렸다 그친 상태라바닥은 젖어있고 안개가 자욱하다버스는 화대종주 팀을 내려주고성삼재 내리니 02:20입산 차단기가 내려져 있지만 국공이 없어화장실 들렸다 02:35, 슬금슬금 들어간다작년엔 높은 기온으로 봄이 일찍 시작되어꽃이 대부분 지고 없더니올 봄은 이제막 꽃망울이 맺힌다평탄한길~나무계단~평탄한길~돌계단 순으로 2.1km 오르면노고단 대피소다한 번 더 돌계단을 올라서면 노고단03:04, 3km올라서자마자 뒤에서 국공이 뛰어오더니성삼재에서 몇시 출발했냐고 다그친다아니 입산시간을 노고단 부터 적용하면 될일이지 위험하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