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설악대종주에 도전장을 내밀다 지난주 우중산행임에도 공룡능선을 역대급 실력으로 한방에 넘으면서 확신을 굳혔고 몸이 만들어진 김에 함 해보자 날씨가 약간 쌀쌀하긴 한데 장거리 걷기엔 오히려 이런 날씨가 더 좋다 밤 10:40, 남교리 도착 간식 먹고 준비해서 11시, 칠흑같은 계곡길 따라 들어간다 어둠이 짙을 수록 밤하늘의 별은 더욱 초롱초롱 선명히 빛나고 ~ 이 계곡길을 대부분 하산 방향으로 여러 번 다녀 갔지만 서북능선 너들길을 너들너들 넘어와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청정 물줄기 따라 비경을 즐기는 코스로 이미 지친 다리는 하산길도 길고 긴 힘든 계곡길로 느껴졌기에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더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색이나 금강굴 깔딱 오르막 보다 훨씬 수월하게 서서히 고도를 높히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