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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오색~대청봉~소청 ~봉정암~영시암~백담사)

yahaney 2022. 10. 25. 15:36


가을 단풍 만나러 설악으로 가자
10월까지 3시 입산
11월 부터 4시 입산
3시 오색 출발~~~


곧 가을을 밀어내고
쌩쌩 찬바람 부는 추위가 찾아오기전
마지막 남은 추색 보러온 산객들이
3시 출입 문이 열리자
우루루 힘차게 입산한다


한계령 보다 경사가 더 심한 오색은
대청봉까지 5km
속도를 낼수 없는 빡센 오르막이지만
자주 쉬지 않고 천천히, 꾸준히 오르며
내공 쌓는 훈련 하기에 딱 좋은 코스다

돌 바위가 많은
경사진 오르막을 자주 올려다 보지말고
천천히 속도 조절로
발감각에 집중해 오르다 보면
호흡 조절도 차분해진다

오색길은 매번 심신의 역량을
점검하는 코스 같다고나 할까
그래서 연중 올 때마다
스스로 시험에 든다
그럭저럭 잘 조절해서 쭉~ 쭉~
한번에 오르면 자신감 뿜 뿜😄

오색~대청봉,5km 2:50에 올랐으니
이번에도 체력테스트는 양호 👍😁
그러나 비가 와서
대청봉의 찬란한 해돋이는 꽝 ㅜ ㅜ

점점 거세지는 비바람에 쫓겨
대청~중청대피소, 0.6km로 피신해
아침식사를 하고
비가 좀 약해질 때 쯤
소청을 향한다


빼어난 설악의 비경은
사방 운무속에 잠겨 아쉬움을 더하나
매번 설악의 속살을 훤히 볼 수
있다면 오고 또 오겠는가
아쉬움과 그리움이 남아야
또 달려오는 것이지


중청~소청대피소, 0.6km
공사가 아직 덜 끝나
숙박예약이 안된단다
대피소중 이곳에서 숙박하고
이른 아침에 커피 한잔 마시며
용아 공룡을 감상
망중한에 빠지고픈 곳!


소청을 내려서면 길고도 긴 긴
계곡길이 시작된다
겨울 봄 여름엔 들렸으나
가을엔 처음이라
계곡 단풍이 얼마나 아름다울지
기대 만땅~~~~


여전히 빗님은 나리고
소청~봉정암, 1.1km에 들려
처음으로 미역국 맛 보기
중청에서 먹고 온 터라
맛은 심 심~~~


추적추적 내리는 비 따라
고즈넉한 산사에 내려앉은 추엽이
곱고 멋스럽다!


비내리는 날은
맑은 날 못 보는 폭포수를 볼 수 있다
저 층층이 쌓아 올릴 듯한 바위에
하얀눈이 쌓인 멋진 풍경을 보았었지


생명을 다한 나무는
고개 숙이는 법을 가르키고~^^


비오는 날
대청봉에서 쏟아져 내리는
풍부한 수량이
쌍룡폭포수가 되어
우렁차게 흘러내린다


수억년에 걸쳐
물이 길을 내고 바위를 뚫고
계곡이 되어
끝임없이 흘러 내리는
저 물은 어디로 흘러 가는 것일까 ~~~


위쪽은 단풍이 거의 졌는데
아랫쪽엔 가을 끝을 화려하게
수놓는 정열의 꽃길이다
아 ~ 좋구나~!
아름답구나~!
이런 꽃길을 걷다니~😄😁😍


단풍은 역시 계곡길이지~🍁🍁


봉정암~ 영시암, 7.1km
봉정암에서 쌍용폭포를 내려서면
비교적 편안한 길이다


오며 가며
어찌
눈길 한 번 안주고
못 본 척 했겠는가
봄꽃
갈꽃
피고 지는 그 모습 그리워
또 이렇게 찿는게지..😍


지지난주 지리산종주를 하고 왔더니
오늘 코스 거리는
다른 때 보다 한결 수월해

설악의 마지막 남은
영시암~백담사, 3.5km
화려한 가을꽃을 마주하며
탱자 탱자 여유롭게
오색~대청~중청~소청~봉정암~
영시암~백담사, 18km
즐거운 가을 여행을 했다

그런데 백담사 셔틀버스
탑승객 줄이 어마무시~~
한 시간 기다림의 미학으로...end.

다음 산행은 어디?...

#오색 대청봉
#소청 봉정암
#쌍룡폭포
#대청봉 백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