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은
초반에 폭설이 내린 이후로
눈 소식이 별로 없다
오늘 걷게 될 곶감의 고장 상주를
가르는 대간길
04:50,
신의터재를 시작으로 완만하게 둘레길 걷듯
편안하게 속도감 있게 걷는다



기온은 약간 쌀쌀하지만
걷기엔 더없이 좋은 날씨고
눈이 없으니 바스락 바스락 밟히는
낙엽 소리가 가을 같은 분위기다
대간 전투부대 답게
부지런히 걷다보니
어느새 어둠이 걷히며 숲속이 환해져
숲속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번 대간길은
탁 트인 조망도 없이
동네 뒷산 둘레길 걷듯 유순한 산길을
계속 이어가다가
백학산 부근에서 잠시 조망이 터지고
겹겹이 흐르는 산그리메가
학 처럼 하얗게 날개짓 하는
풍경이 아름답다





나무가지 사이로 흐르는
파란하늘 하얀구름
겨울 하늘은 참 맑고 깨끗하다




10:50, 21km, 회룡재 하산
이번 산행은 대부분 편안한 육산길로
속도감 있게 일찍 끝냈다


일찍 내려왔더니 버스가 오질 않아
버스 마중 삼아 걸어간다



한 분이 큰재까지 이어갔고
나머지는 버스타고 큰재 가서
뒷풀이 식사를 거하게 즐기며
간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다



다음 산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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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