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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종주 (성남~상원사~ 남대봉~향로봉~비로봉~ 입석사~황골)

yahaney 2024. 7. 16. 00:18


치악산도 한 번씩 가고싶은 좋은 산이다
봄엔 나물이 많고
여름엔 능선이 시원해 걷기좋고
가을엔 단풍이 풍성하고
겨울엔 많은 눈과 강한 바람으로 엄청 추운 곳
산이 대부분 다 그런 조건을 품고 있지만
계절마다 특색이 짙은 산이다

이번 무더위속 산행은
어떤 모습일지....😄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양재 기준 두 시간 만에
성남 버스종점 도착
간식을 먹고
여유롭게 준비해서
01:45, 입산 지작

치악산 종주는 보통 성남에서 시작해
구룡사로 내려가지만
이번에는 때가 때이니 만큼
계곡에서 먹고 놀다가는 피서산행이라
그리 장거리도 아니고 일찍 시작하니
전투적으로 가지 않아도 된다


22년 12월에 오고.. 24년 7월 여름에
다시오다...😄
물론 그 이전에도 여러번 왔기에
낯익은 길에 들어서면 정겨움이 느껴지고
올 때마다 '소롯길"이란 이름이
넘 예쁘다..😍

눈 내린 겨울날
아무도 밟지 않은 하얀 산골 길을
사그락 사그락 걸어 들어가면
소롯길(오솔길)이
참으로 서정적으로 다가온다


입산 직전까지 비가 많이 내려
계곡물이 우렁차게 쏟아져 내린다


상원5교 ~  상원6교를 건너
조금 더 오르면.. 상원사!

성남 마을입구에서 ~ 상원사까지는
5.2km

승용차로 상원사 주차장까지
2.7km 올 수 있다

상원사에서 남대봉까지는 0.7km
느린보 후미에 속도를 맞추다보니
세월아 ~ 네월아 ~
남대봉 올라
에어콘 만큼이나 시원한 바람에
잠시 쉬었더니 추울 정도다


겨울엔 정말 얼얼할 정도로
세찬 바람이 쌩 쌩 부는 남대봉 능선길
그러니 한여름에도 매우 시원하여
걷는 내내 즐거운 비명이 절로 나온다..😄

전망대에서 보는 일출도
아주 일품인데 구름이 덮혀 아쉽구만
반짝반짝 불 밝힌 원주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


악산 속에도
나무가 없는 공터에 수북이 자란 풀
야생화 꽃길이 있다.. 🌿🍀🌻


이맘땐
능선길에 장마비를 맞고 한껏 자란
부추 같이 생긴 풀이
가지런히 무리를 이루고
바람 불때마다 파도 처럼 일렁이는
모습이 아주 장관을 이룬다


05:36,
향로봉까지, 10km
또 후미를 한참 기다려
향로봉 쉼터에서 느긋하게 조찬을 하고 ~


하얀 겨울에 눈이 엄청 쌓인 모습으로
각인되어 있는 큰 나무..😍
한겨울 한파 때 치악 능선을 걸으면
눈에 파묻힌 나무들이
매서운 바람에 흔들리며 내는 소리는
마치 생존을 위한 비명 처럼 들린다.. 후덜덜 ~

그래도 눈 쌓인 겨울이 그립다..!


군락을 이룬
연한 미색 풀꽃 물결..🌿🌾🌾
산속은 아름다움의 천국..😍


곧은재 ~
원통재를 지나 ~

황골삼거리에 배낭들을 내려놓고
1.3km 비로봉을 다녀와
(난 배낭 지킴이로 안감..😝)
09:10, 17km
입석사로 하산한다


하산길이
구룡사 방향 사다리병창 못지않게
돌길 경사도가 심해
아주 천천히 조심스럽게 발을 옮기니
땀이 줄 줄 ~ ~
역으로 오르는 분들은 아예 고개를
들지 않는다..😝

상원사, 영각사, 입석사...
치악산의 사찰들은
산 중턱 꽤 높은 곳에 자리한다

구룡사로 내려가면 주차장까지
약 24km의 종주길이다

10:30, 20km
일찍입산, 편안한산행, 일찍하산
이런 날도 있어야지...😂

늦게 내려오면 계곡 자리가 없으므로
기사님께 좀 일찍가서 자리 잡아
놓으라 했더니
평상에 그늘막까지 있는 명당자리를
확보해 놓으셨네...👍
시원한 황골 계곡에서
준비해간 삼겹살 먹빵 빵 빵 ~
왕수다...😂 😝 😍


동료 중 원주 황골 출신이 있어
고향 온 기념으로 한턱 쏘신
황골 특산품 전통조청...👍
모두에게 🎁 하사하시다...😍


다음 산행은?....

#성남~ 상원사~남대봉
#남대봉~향로봉~비로봉
#황골삼거리~입석사~황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