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토 일
3일의 프리타임이 생겼다
일단 모든 일 제쳐두고
온리 나 자신을 위해
뭘 하는게 가장 좋을까..
갑짜기 주어진 시간이라
초이스 잘못하면
무의미한 시간이 될 수 있으니
선택을 잘 해보자
금요 아침 04:30 기상
밥먹고 챙겨
06:15 전철탑승
환승 환승 07:45 하차
오 ~ 오 ~green green..🌱☘️🌿
싱그러운 초입길..🍀
삼일의 행운인가...🍀 🍀🍀
슝 슝 시원하게 달리기 ~
형제봉~백운산~바라산~365희망계단
계절의 여왕답게
연두색으로 꽉 채운 싱그러운 숲길..🌳
넘 좋구나..😍
우담산 벤취에서 간단 점심을 먹으며
휴식 ~🍊🥝🥜🫕
싱그러운 숲길.. 넘 예쁜 길..🌳
국사봉까지 긴 오르막을
찬찬히 쉬지 않고
한번에 오르는 쾌감..😝
열라게 달렸더니
열이 많이 오르지만
나무 그늘에 잠시 쉬면 금방 시원해진다
힘차게 잘 달렸다..😝😊
16:23 마무리
광청종주,
24km,
8시간 30분 소요
컨디션도 괜찮다
날씨가 더 더워지면
거리를 좀 줄여야겠다.. 👍
귀가해
내일 라이딩 준비 완료 후
꿀잠...😴
//
토요 아침, 04:30기상
씻고 밥먹고 챙겨
06:20 전철탑승
환승 환승 08:51 양평역 하차
전철 점프 시간이 넘 많이 소요되었다
자 ~ 오늘은 어떤 경치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예쁜 남한강길 시작...🚴
절로 힐링되는
명품 자전거길...🚴
와~우~ 황금물결
금계국 꽃길 퍼레이드
완전 계탄날이다..🚴
첫 번째 오르는 구미리 고개
끌바? no no... ㄷㄷㄷ
바로 보상받는 내리막 ~
반대편 오르막이 더 빡세다
첫 번째 보 ㅡ 이포보...🚴
활주로를 시원하게 달려보자...🚴
맑은 날이면 뙤약볕이 엄청 강한 곳인데
오늘은 자전거 타기 최상인 날이다
잔뜩 흐린 날씨에
꽃잔치에
이런 행운의 날이 주어지다니..🍀
두 번째 보 ㅡ 여주보...🚴
세 번째 보 ㅡ 강천보...🚴
강물이 넘실 넘실
풍부한 수량
아름다운 금수강산..👍
꽃길 ~ 꽃길~ 꽃길~🚴
지금 이 순간 보다 좋은 여행이 있을까..😍
늘 발품도 많이 팔고
힘듦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고 다닐 수
있는 용기와 선택이 있어야 얻어 걸리는
행운들 ~ 👍
끝없이 펼쳐진
꽃에 취에
사진찍기 놀이 하다가 ㅡ 꾀꼬닥 ㄷㄷ
크게 다칠 뻔 했다
팔 다리 멍들고, 구멍나고..ㅜ ㅜ
폰도 스미싱 당해 새폰으로 교체한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내동댕이 충격파.. ㅜ ㅜ
강천섬 지나
송담추어탕을 얌얌 맛있게 먹으며
시원한 에어콘 공간에서 휴식도 취하고.. 😍
섬강교 오르막,
식사 직후 바로 오르막을 만나
밥알이 튀어나오는 줄...😝
섬강교에서 바라보는
섬강의 아름다운 풍경..!
섬강길로 접어들면 길이
참 서정적이다.. 🚴
섬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저 멀리까지 빤히 보이는 뚝방길을
한참 달려야한다...🚴
농부의 정성이 엿보이는 모내기한 논
점점 강렬한 태양의 은혜를 받아
가을의 풍요를 기약할 것이다
헥, 헥,,, 거리며 올라선 조천리고개
복숭아밭 사이로 지나는 길
7월 말 쯤 지나가면 떨어진 복숭아를 많이
줏어 먹을 수 있다..😊
길가에 까맣게 익은 오디도 따먹고..😍
탄금대 공원에 가면
시가 있다
[감자]
하얀 감자 꽃은
파보나 마나
하얀 감자
보래색 감자는
파보나 마나
보라색 감자
...
속과 겉이 똑 같다는 얘기
지인 집앞인데 눈인사만 하고
시간상 들리지 않고 그냥 간다
정각 17시,
1차 목적지 탐금대 도착
사진 찍기 놀이하며 오느라 시간 오버
간식 좀 먹고... 어두워지기 전에
2차 목적지 수안보에 도착해야 한다
새재길 산골로 접어들어
달리고 ~ 달리고 ~ 끝없이 달리자니
점 점 힘은 후달리고 ~ 왜이케 먼거야
정말 힘들다 ㅎ
이럴 땐 또
사는게 뭔지, 인생이 뭔지...
먹고 살자고 이 짓을 하는 것도 아니고
철학자도 아닌데 괜한 심오함이 밀려온다
그렇지 음식을 먹고
세월을 먹고
마음의 양식을 먹고
골고루 먹으며
이것도 살려고 하는 부단한 노력 아닌가
그런데 달달한 걸 찾기 보다
꼭 쓴걸 찾고 있으니...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수주팔봉
그러나
아름다운 경치도 감흥이 떨어지는
개힘든 시간..😝
이 아름다운 곳들을
시간과 목표의식에 떠밀려 패스하다니
다음엔 정말 목적지 정하지 않고
산, 들, 강, 마을을 구석구석 돌며
유유자적 자전거 여행을 즐겨보리라
어느듯 해도 뉘엿뉘엿 넘어간다
드디어 오늘 최종 목적지
왕의 온천이라 불리는
수안보 온천 도착
19:24,
양평 ~ 탄금대 ~ 수안보까지
약 130km 달려왔다.. ㄷㄷㄷ 휴 ~ 😔
자전거 여행객들이 찾는 숙소에
물건을 맞기고
허기 채우러 갔는데
주인이 직접 잡아서 끓였다는
올갱이 해장국!
피로회복 숙취해소에 최고..👍
와 ~ 정말 맛있다..👍
어제에 이어 2일차
그래도 마음 먹은대로 잘 소화 하고 있다
숙소 도착전까지는
정말 사서개고생 하느라 힘들었는데
먹고 씻고나니 살것 같다
삶은 저 조명 같은가봐
단순명료한 색상도 아니요
각양각색의 어지러운 색상...
3일차,
수면 부족과 누적된 피곤에
완전 기절 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잠을 설치며 한 두 시간 잤을까말까
5시경에는 시작하려 했지만 뒤척이다
5시 넘어 일어나 샤워로 잠을 깨우고
간단 요기를 마친 후
06:50에 길을 나선다
숙박하면서 하는 자전거 여행의
최고 좋은 점은
바로 자전거 길에서 스타트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약, 들기름을 볶지않고 그대로 짜준다는
문구에 솔깃 ~ 필요시 주문해야겠다
소조령 오르막이 시작된다...🚴
소조령과 이화령
바로 이 두 고개를 무난하게 넘기 위해
어제 미친듯이 수안보까지 와서
숙박을 한 것이다
힘을 소진하고 와서는 넘기 어렵다
뒤로 대간길 조령산이 보인다..🙋
거대한 암벽에 조각된..마애불좌상
연풍 교차로 도착
드디어 올 것이 왔다.. 😝
오천 ~ 금강하굿둑 라이딩 길의 시작점이자
이화령 고개 5km 시작점
오래전 금강길도 종주했었는데
참 아름다웠던 기억
내년 봄에 다시 돌아봐야겠다
조소령은 워밍업한 셈이고
이화령은 긴 호흡으로 차분히 올라야 한다
중간 중간 전망대 쉼터가 유혹을 하지만
자전거에서 내리는 순간
다시 타고 오르기 힘들다
오색에서 대청봉 오르는 거리와 동일한데
시간은 적게 걸리나
다리도 힘들지만
터질 것 같은 심장
무엇보다 골반 허리가 끊어질 것 같이 아프고
무지 고통스럽다는.. 미친 업힐구간..👍👍
이 클라이맥스를 즐기기 위해
이화령을 메인에 두고 계획을 잡은 것이고
이번까지 세 번째인데
첫 번째는 끝에가서 끌바했고
두 번째는 국토종주 하면서 성공
또 다시 오를 수 있을까였는데...
이화령고개 정상 탈환
와 ~ 우 ~ 성공.. 🙋 😝
50분 소요 ㅡ,,
사진 찍어 주시는 분이 혼자 어떻게 왔냐며
놀라워 하신다.. 애마랑 왔어유 ㅋㅋ
사진이 왜이래..ㅠ ㅠ
오르막이 길면 ㅡ 내리막도 길다
업힐과 다운힐의 최고갑 ㅡ 이 화 령..👍
내리막 끝지점에서 좌측으로 진입 했어야
했는데 계속 직진 하다 보니
예전엔 길 가운데로 건너갈 수 있었던 것이
도로 중앙 차단막이 생겨있었다
다시 돌아갈야할 상황에 옆길을 돌아보니
다행히 도로 아래로 진입하는 굴다리를
찾았다
태형고기마을 식당,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집을 찾았더니
다행히 영업중
맛도 그대로
가격도 그대로
소고기국밥 7000원 말이 돼?
넘 맛있었어 생전 처음으로
아침식사인데, 공기밥 추가요
아침부터 조소령, 이화령을 넘어왔으니 ㄷㄷ
의지 끈기 용기 결기 체력 먹는양
거듭된 자아발견.. 😝😊😂
지리산 중산리 두꺼비식당 비빔밥 13000원이 젤 웃김
어제는 구름가득한 흐린 날씨라
시원하고 좋았는데
오늘은 점 점 강해지는 태양 열기로
피로가 빨리 몰려온다
그러나
자전거로 달리며 시야에 들어오는 경치는
5월답게 굽이굽이 끝내준다
엄마야 ~ 누나야 ~ 강변살자 ~ 노랫말이
절로 떠오르는 풍경...🚴
영강교 ~ 관암교 부근 도로 공사로
이정표가 보이질 않아
왔다리 갔다리 알바하다 건너편 라이딩족을
보고 쫓아가서 길을 찾았고
그 일행도 길 잃은 자들로
동네 사람이 안내 해주고 있는 중이였다
잠시 길벗이 되었다가 헤어지고..
잘 조성된 영신숲 공원에 들어가 잠시 휴식
라이딩 길 중 제일 지루한
상주 상풍교 가는 사막 같은 둑방길
그늘 한 점 없이 길을 마주보고
완전 크게 ㄷ자로 뱅글뱅글 돈다
7~8월엔 이 길 지열이 40도 이상 오르는데
몇 년 전 7월 말경 지나가다가
뙤약볕에 타 죽는 줄..😝
영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지점
낙동강 시작점
태백의 황지에서 발원된 물줄기가
이 곳까지 흘러 흘러
강다운 모습을 보인다고
표지판에 쓰있다
길섶에 핀 햐얀색 노란색 보라색 야생화들이
참 예쁘다 .. 😊
최종 목적지
상풍교를 끝으로
상주가서 버스를 타야하는데
시내까지 15km가 훌쩍 넘는다
상풍교에서 상주시내 방향으로
약 2km 떨어진 곳에 중국집이 있어
늦은 점심을 먹으러 들어가
자장면을 주문했다가
거의 잘 안먹는 콩국수로 바꿨다
그런데 대박 ~ ~ ~
쫄깃쫄깃한 면발에, 고소한 토종 콩국물
와 ~ 진짜 국물 맛이 끝내줌
지금껏 먹어 본 콩국수 중 단연 최고..👍
먹게되면 매번 남겼는데
쫄깃쫄깃 후루룩 계속 땡겨
큰 그릇을 다 비우면서 드는생각
메뉴마다 다 맛보고 싶어졌다는...😍
#상주 사벌국면 한라반점 강추..👍👍
이번 여행길에서 먹었던 모든 식사
100% 대만족..👍
상주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하는 초행길
지친상태에서 낯선 곳을 간다는 건
두배로 힘들다
그래도 낯선 동네를 구석구석 구경하며
달리다가 알바도 하고...🚴
열라게 달리고 달리는데 빗방울이 떨어져
마음이 더 급해진다
터미널은 시내 맨 끝에 있다는.. ㅜ ㅜ
다행히 비 안맞고 차 시간에 딱 맞게
10분전, 16:20
나도 애마도 버스 탑승
오늘은
수안보~이화령 ~ 상풍교 ~버스터미널
약 120km 탓다
버스 출발하자 마자 마구 쏟아지는 비
조금만 더 늦어 저 비를 맞았음 어쩔 뻔 했나
유후...🥰😄😂
빗길에 차가 밀려 3시간 넘게 걸려
동서울 도착
다시 전철로 점프
만 38시간 30분 만에 복귀
3일간의 완벽했던 여행
1박을 하느라 여벌옷과 각종 비상소지품
중간에 식당 매점 없는 곳도 많으므로
비상식량 간식(포도,오렌지,견과류,
미숫가루,우유,과자)등을 넣은
무거운 배낭을 매고 달렸지만
꼼꼼한 준비성으로
시간관리, 공간이동, 미친운동량
시간, 경비, 대비
스스로 쟁취한 선물이
너무 많고, 크고, 값지다..🌳..🚴..🎁
◇ 인생 거울 ◇
세상에는 변치 않는 마음과
굴하지 않는 정신이 있다
순수하고 진실한 영혼들도 있다
그러므로 자신이 가진 최상의 것을
세상에 주라
최상의 것이 너에게 돌아오리라
사랑을 주면 너의 삶으로 사랑이 모이고
가장 어려울 때 힘이 될 것이다
삶을 신뢰하라
그러면 많은 이들이 너의 말과 행동을
신뢰할 것이다
마음의 씨앗들을 세상에 뿌리는 일이
지금은 헛되이 보일지라도
언젠가는 열매를 거두게 되리라
왕이든 걸인이든 삶은 다만 하나의 거울
우리의 존재와 행동을 비춰 줄 뿐
자신이 가진 최상의 것을 세상에 주라
최상의 것이 너에게 돌아오리라
ㅡ 메들린 브리지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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