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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비슬산 종주(앞산~ 청룡산~황룡산~닭지만당산~ 비슬산)

yahaney 2024. 4. 15. 20:47



일명 앞비종주가 떴다
대구에 있는 연계산행 코스인데
처음 가는 산행지라 신선하다

달리는 버스 맨 뒷칸에서
오락가락 조는둥 마는둥 하다가
버스 도착
산행 준비 시간 10분

03:00 들머리
안지랑입구 시작

호흡조절 해가며
콘크리트 길 따라 가파르게 오른다

안일사 통과 ~


전망대가 가까워지자
대구 시내 멋진 야경이 내려다 보이고 ~

밤이라 어디가 어딘지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첫 번째 만난 앞산.. 668고지


초행길이라 헤갈리며
도착한 곳이 산성산
뱃지 받을려고 가는것이 아니라면
굳이 갈 필요가 없는 곳이였다

대신.. 만개한 벚꽃 🌸 구경


잠시 왔다리갔다리 길을 찾다가
다시 빽해서 내려오니 옆으로 빠지는
청룡산가는 이정표가 있었다

어둠길을 산책하듯
청룡산 이정표 따라 걸을 뿐이다

어디가 어딘지...

마냥 걷다보면 날이새고..
새들의 청량한 지저귐이 상쾌한 아침을 연다


05:47
여기가 어드메뇨
빠른 속도로 걷다가
전망이 탁트인 곳에서
첫 휴식.. 물마시고, 꿀🍎먹기

대구 시내를 굽이굽이 흐르는 낙동강 줄기~


잠시 걸음을 멈추고
진달래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을 목도한다
매번 새로운 느낌!
그리고 감동!


06:07,
청룡산 도착
앞서가던 일행들이 아침식사 중이였다
하차전 간식을 먹고 시작한 터라
더 진행해도 되겠고
시간상 거리상 더 가서 먹어야
부담도 줄일 수 있다


날이 밝으니 시야도 넓어지고
청룡산은 참 걷기 좋은 육산길로
선선한 봄날
진달래 만발한 분홍꽃 사이로
성큼성큼 걸으니
발끝이 분홍빛으로 물돈다

황룡산 부근 어디쯤엔가에서
진수성찬 조찬을 편안하게 하고
2부로 걷는길도
봄기운 물씬 오르는 길을 걷노라니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늘 ~ 오늘만 같아라..😍
세상아 ~ 좀 차카게 살자
선🍃관🍃위🍃놈🍃들🍃아 ~ 정신차려라


아 ~ 빡센 봉우리를 몇개를 넘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그저 묵묵히 오르고 또 오를 뿐..

지난 겨울 폭설에
소나무들이 갈기갈기 찢어진 채
신음을 하는 모습들이 너무 많아
보는이도 고통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10:20,
드디어 비슬산  천왕봉 도착
인증샷 줄이 길어 귀퉁이서 대충 기념샷..🙋

열라게 걸어온 열기도 있지만
낮 열기가 쑥 쑥 올라
제법 더위가 많이 느껴진다
그늘막에서 휴식하며 간식을 먹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분홍 꽃잔치가 열리는 곳을
멀리 내다보며
마주 걸어간다

진달래 퍼레이드

참꽃은 그냥 피는게 아니라
눈과 바람에
겨우내 언 발가락을
봄비가 차분차분 녹여 지은 꽃이다
아무데나 피지 않는 참꽂은
바위틈이나 벼랑까지 봄이 닿을 때를 기다려
안간힘으로 피는 꽃이어서
그대 입술처럼 붉은 꽃이다.

진달래양이🌸
님을 기다리다🌸
애타는 심정이 불타올랐나🌸
온 산이 진분홍으로 붉게 물든 🌸
꽃길 사이로 걷노라니🌸
황홀지경이로세🌸

진달래꽃을 만날꺼라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의 군락지길을 걸을 줄🌸
미처 몰랐네🌸

장거리 산행길에 만난 🌸
진한 꽃길..🌸
늘 이런 꽃길을 걸을 수 없으니🌸
더 아름답고 감동이여라 🌸


분홍꽃 너머로
지나온 천왕봉이 보이고 ~


꽃길을 벗어나
하산길로 접어드니
역으로 오르는
향락객들이 발딛기가 힘들 정도로 인산인해
빠른 속도로 간신히 빠져나와


주야로 달리느라 열나는 발을
계곡물에 풍덩 당구니
시원할 줄 알았는데
아이구야 ~ 단 몇 초도 견디기 힘들 정도로
얼얼한 통증 완전 얼음물이다.. 😂

12:25,
산행종료
축제행사로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야외식당에서 회포도 풀고 ~
식사도 즐겁게 맛나게 하고 ~

앞비종주, 27.5km
9시간 30분 소요

버스탑승까지 주어진 시간이
12시간이였는데
열라 달리고 달려
널널하게 밥먹고 휴식하고
잘 완주 함..😝 😂 😍🙋


다음 산행은?....



#안지랑~안일사~전망대~앞산
#앞산~청룡산~황청룡산~닭지만당산
#청룡산~천왕봉~비슬산~휴양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