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늘 주야로 즐겨 걷는
나의 애길 ~"
그 길을 지인들과 도란도란 걷는 날
금호역 1출로 나와
좌측 아파트 계단으로 쭉 오른다
비 또는 눈이 온다 했는데
눈이 소복소복 꽃처럼 내린다
아무도 밟지 않은 백색계단을
오르는 기쁨!
와 ~ 대박 ~😍
올 겨울 눈 풍년이네 ~ 😊
눈이 없을 때랑
눈이 올 때랑 완전 딴세상
매봉산 팔각정
산이라기보다 아파트 공원수준
팔각정을 끼고 왼쪽으로 돌아 ~
세상에..
완전 풍경이 탈바꿈..😀
헐 ~ 눈 쓸지마세요..😨
누군 타인을 배려해 눈을 쓸고..😆
누군 운치 때문에 배려가 아쉽고..😊
소나무의 기구한 운명
나무가지가 몸통을 비틀며 땅에 처박힌
상태에서 뿌리를 내리다니..
생명력의 몸부림은 처절하고 끈질기다
늘 어떤 모습으로 살아내는지 지켜봄
평소에는 예사롭던 모든 풍경이
눈오는 날은
아주 특별한 풍경이 되는 날
한남테니스장 옆길로 나와
우측 계단을 돌아
버티고개를 지나간다
파릇파릇 새싹 오르는 봄에
이 길을 걸으면
얼마나 예쁜지...🍃🌿⚘️
버티고개를 내려와
남산둘레길로 오른다
점 점
눈이 길게 ~
많이 온다 ~
사시사철 주야로 편안하게 걷는 길이
이렇게 별천지가 되다니.. 😍
벚꽃이 만개한
봄날 같은 분위기 !
오늘 이 길을 걷지 않았다면
이 아름다운 풍경을 상상이나 할런지
넘 기쁜날이다..😄
12월 30일 토요일
한해의 마지막 하루 전날
하얀 눈꽃이
소복 소복
하염없이 내리네
뽀드드 뽀드득
걸음 걸음마다
기쁨이 가득 차오르고
온 세상은
축복으로 가득하다네
눈 내리는
창가에 앉아
한잔의 막걸리
바삭한 부추전 생선까스
산채비빔밥으로
웃음꽃 피우며
한 올 한 올 씨실 날실
인생을 엮는다.. 😄
40년 만에
폭설 내린날의 겨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