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폭설
설악산 중청 110cm 눈 쌓임 탐방통제
겨울본색 시작
지난해 겨울
소백산 무박 갔다가 강풍 한파에
체감온도 영하 25도 이하 쯤 될려나..
칼바람에 눈동자가 얼고
걷는데 다리에 마비가 오는 위기 상황에서
이제 영하 10도 이하엔 무박산행 포기다
라고 결심하며 걸었던..
이틀 후 얼굴 동상으로 피부가 벗겨짐
또 다시 찾아온
매스운 한파
폭설에 긴급 번개가 떴다
아 ~ 하얀설경이 부른다 ~ 😊
낮산행이니 여행삼아 가보자
우~왓~~겨울왕국 입성
휴게소를 시작으로 선자령 빽 코스다
역시,, 👍
크리스마스 트리 속으로 ~ 🎁😍💐🌲🍒
하얀 눈꽃 사이로 걷는 황홀감
설렘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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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과 하얀눈꽃은 동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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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꽃 >
겨울에만 만나는
꽃 중의 꽃
하얀 눈꽃을 만난다는 설렘에
간밤에 잠 설치다
지각할 뻔 했다오
창백하게
차가운 모습을 하고도
어쩜 이리도
심장을 뜨겁게 할 수 있는지
이 순간을 놓치면
다시는 볼 수 없는
독보적 자태로
유혹을 하니
그 매혹에 빠져
마음껏 허우적 거리다
온 가슴이 불타올라도
재가 되지 않는
눈꽃 사랑이여 !
꽁꽁 얼어 붙은 이 추위에
비박이라니... 대단하단 말 밖에..😊
능선에 올라 눈부신 설경
몇 컷 찍고나니
밀려오는 손 아림의 고통
아이구야 ~ ~ 😭
칼바람 눈보라로 유명한
선자령
백두대간 비석을 보니
반갑다..😍
손이 아려 사진 담기가 힘들지만
그 고통은 잠시고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담은
겨울꽃 한 점 한 점의 아름다움은
영원히 기억되리
이런 강추위에 무박산행을 했더라면
끔찍했을 듯
사진 몇 컷 찍고
연이어 밀려오는 고통에
정신없이 계곡 쪽으로 내달린다
손시림 발시림에
정신없이 걷다가
바람 없는
햇살 드는 곳에서
따뜻한 생강차 감싸쥐고 마시니
스르르 몸이 녹으며
살것 같아 ~ 😊
다시 여유를 찾고
눈꽃에 파묻혀
시선 둘 곳 모르고
황홀경에 빠지니
아 ~ 축복 같은 세상이로다
눈꽃이
아침햇살 머금고
녹다가
흘러내릴 새도없이
칼바람에 얼어 붙어
반짝반짝 빛나는
영롱한 수정 고드름꽃
양들이 뛰어 놀던
더 넓은 설원에
덩그러니 소나무 한그루
양떼를 기다리는 양
외로이 섰다
산행의 백미는
역시 눈꽃산행
폭설이라는 찬스를
놓치지 않고 달려온 보람을
듬뿍 만끽하는
순간들.... 😍😄😊
< 치명적 아름다움 >
바람없는 고요한 계곡에
온 시선을 강탈하는
하얀 눈꽃의
치명적 아름다움
그 아름다움
앞으로
숨소리 조차 낼 수 없이
조용한 떨림으로
살금살금 다가가
눈마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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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순간 순간들을
매일
매순간
떠올린다
😊
짧고
굵은 여행으로
올 겨울 설경을 다 쟁취한 듯한
희열
흔히 아름답다
정도의 표현으로는 부족한
특별한
선물같은 설경을
가슴에 저장하다
대관령 ~ 선자령!
완만하게 오르내리는
빽코스로 약 11km
10시 입산 ~ 2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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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 매콤 맛있게 먹은 장칼국수..👍
다음 산행은 ?...
#대관령 #선자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