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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11국기봉 종주

yahaney 2023. 4. 10. 14:04

돌산국기봉
칼바위국기봉
민주동산국기봉
깃대봉국기봉
삼성산국기봉
학바위국기봉
6봉국기봉
8봉국기봉
자운봉국기봉
선운천국기봉
관음사국기봉
서울 근교산행 중 산꾼 매니아들이
선호한다는
11국기봉 종주를 하기 위에
서울대입구를 들머리로
자정 12:20에 출발 한다


아침일찍 시작 당일로도 가능하지만
낮에 종일 걷기엔 넘 빡센 코스라
지루하지 않고 여유롭게 진행해서
일찍 하산, 일찍 귀가
푹~쉬기에 더 없이 좋으니
야등으로 고~고~~

정문에서 직진 100m 쯤 우틀
물레방아 계곡, 둘레길 시작점 진입


숲길을 걷다가
암릉을 치고 오르면서 내려다 보는
서울야경이 정말 멋지고 아름답다!


12:53,
첫 돌산국기봉 가볍게 접수..🙋


기온은 약간 쌀쌀하지만
간만에 흡족히 내린 단비로
건조가 해소 되고
먼지 안나는 산길을
상큼하게 걷기에 더 없이 좋아
하하호호 웃음꽃 피우며..

01:34,
두 번째 칼바위국기봉 접수..🙋
이름 그대로 뾰족한 바위봉이라
DANGER~~DANGER~~~~


보름을 넘긴
살짝 기울어져가는 달이
유난히 밝게 비추며
밤새 동행하게 생겼네.. 😍


관악산은 대부분 암릉길이지만
살짝 살짝 흙길이 나올 때는 반갑다

01:55,
세 번째 민주동산국기봉 접수..🙋


어느새
네 번째 깃대봉국기봉 접수..🙋
낮에 보면
저 건너 연주대가 보이는 곳


4개의 국기봉을 접수하고 나니
허기가져
호암산에서 간식을 먹고..🍎

삼성산으로 가는 길은
온통 암릉길이라
조심 조심 오르내리며
척박한 바위 틈에 생존하는
C 자형 소나무도 만나고..


03:18,
다섯 번째 삼성산국기봉 접수..🙋

관악산에 붙어 있는 삼성산은
그닥 큰 산은 아니지만
뷰가 좋고
기암괴석과 아기자기한 코스로
제법 재미 있는 산이다

🌸 🌸
올 봄 벚꽃은 후다닥 피고
이틀 내린 비에
후다닥 지고 말았지만
진달래꽃은 여러 산에서 만끽..🌸
이 밤도
온통 진달래 꽃길이다..🌸 🌸


어디서 많이 본 무너미고개,,
내사랑 서락
희운각에서 공룡과 천불동계곡
갈림길에 있는,,


이곳 무너미고개도
꽤나 헥 헥 거리며
급경사를 치고 오르는 코스

04:45,
여섯 번째 학바위국기봉 접수..🙋


계속되는 암릉 경사를 치고 오르며
6봉을 향할 때
야호~~~🙋
서서히 어둠이 열리기 시작~


05:40,
일곱 번째 6봉국기봉 접수..🙋
근데 유일하게 국기가 없다..

몹시 배 고프고 춥고.. ㅜ ㅜ
아침 기온이 이렇게 추울 줄이야
날이 조금 더 밝아야 식사도 할텐데
무엇보다 추워서
저 건너 보이는
8봉 찍고 다시 빽코스 해야하니
일단 힘들지만 참고 건너 간다


05:58,
여덟 번째 8봉국기봉 접수..🙋


8봉 찍고 빽하는 길에
붉게 타오르는 ㅡ 🌞 태양
매번 처음인양
오~우~
와~~
장 엄 하 도 다~!


덜 덜 떨면서
진달래 곁에서 조찬을 하고..


추위에 쫓기듯 내달리니
아침햇살 머금고
초롱초롱 깨어나는
진달래양의 발그레 미소..😍
그 미소 만큼이나 예쁜
여린 연두색 나뭇잎들이..🌱☘️
참으로 싱그러운 아침을 연다..🌸


miss 진!
너는 어찌하여 이른 아침부터
내 맘을 훔치는 거니?..😍 💕


연주대로 향하는
아슬아슬한 암릉능선


정상 직전에 좌틀
급경사로 내려갔다가
다시 치고 올라오면서
또 한 번 힘을 훅 빼야하는
자운봉 코스 ㅡ,,

허걱.. 후덜덜...😰 😨
무섭다,
용기내어 오르다,
까마귀가 날아와 격려해 줌
08:26
아홉 번째 자운봉국기봉 접수..🙋
야호~~세상이 내 발 아래 있도다..😄
그러나
내려갈 때가 더 위험한 법.. ㄷㄷㄷ


오늘 최고의 하이라이트
자운봉을 접수한 뿌듯함을 안고
다시 빽하는 오름길에
miss진도 환하게 웃어 주었다는
전설..😄


생명을 이어가는 소나무
생명을 다한 소나무
두 나무가 이웃하며
살아서 만나는 순간은
추운 겨울
서로 하얀눈꽃을 피우는 날이리라..


돌아 돌아
밤새 많이도 돌아
08:50,
관악산 정점을 접수 하고..🙋
쉼 한 후
내리막 코스 ㅡ


길 없는 길이 있던가..
어찌 꽃길만 있겠는가..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고
평탄한 길이 있다가도
거칠고 위험한 길도 있고
순간 순간
고락을 함께하며 걸어가는
산행길 =  인생길


흐미,,,
요거이 머시다요
누가 정교하게 조각을 해놓은 듯한
자연미! 😄😍👍


10:49,
열 번째 선운천국기봉 접수..🙋
이제 마지막 하나 남았다


따뜻한 봄 햇살 아래
온 산이
새록새록 연두색으로 물들고..

이제야
산 아래서 구슬땀 뻘뻘 흘리며
정상을 향해
줄지어 오르는 산객들을 보니
밤새 걸어온 하산길 산객은
저 높은 곳을 언제 갔다 오냐며
훤히 보이는 고행길 앞에
절로 나오는 여유로운 미소.. 😄


드디어 라스트 봉이얍!
11:10,
열한 번째 관음사국기봉 접수..🙋
무탈 무사 종주..😄😍👍

사당역으로 하산
마무리 11:29,
거리 약 20km, 소요시간 11시간
11국기봉을 하나 하나 접수하는
재미가 쏠 쏠 한 코스였다

사서하는 고생 속에
행복이 공존하는 고락의 시간
열정을 불사르는 자만이
알 수 있는 마력..😄

일찍 하산하니
여유로움 두 배
맛난 식사 & 달달한 티타임

다음 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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