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함백산, 태백산 연계산행 (두문동재~은대봉~중함백산 ~함백산~만항재~수리봉~ 화방재~장군봉~천제단~반재 ~백단사)

yahaney 2023. 2. 16. 15:45


뭐니뭐니 해도
겨울산행은 쓰리백
소백, 태백, 함백산이지 👍👍👍
그러니 겨울이 다 가기 전에
하얀 눈이 다 녹기 적에
함백 태백을 한번에 이어가려
두문동재를 들머리로 잡는다

도로는 제설 작업이 되어 있으리라
예상하고 달려왔건만
헐~ 예상 보다 눈이 엄청 많다
앗뿔싸,,
두문동재까지 차 진입이 안되어
2km 가까이 걸어가야할 판
어쩔 수 없잖아 ~~ ㅜ ㅜ


어랏,, 질러가는 길이 있네
다행이다


오르막을 마구 치고 500여 미터
올랐더니 반가운 백두대간 길
두문동재로구나~~ 😁👍


거리와 시간이 조금 추가 되었으니
부지런히 걸어야한다
쓰리백 답게
수북히 쌓인 눈속으로 걸으니
다시 한겨울로 들어온 느낌!


선답자가 예쁜 눈사람을 만들어 놓아
그 덕에 웃음을 나누고
잠시 쉬어기는 여유~~😄😁😍


입춘이 지나고도
발이 푹푹 빠질 정도의 설산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다니
사그락 사그락 걷는 걸음이
온통 희열로 차 오른다


동지섣달 한겨울
함백능선 칼바람 추위는 매번
대단했었다
그래도 그 추위를 잊을만 하면
또 그리워지는
함백산의 ㅡ 여백👍

아직은 쌀쌀한 밤 기온이지만
이정도 추위는 벌벌 떨지 않고
속 땀도 그리 많이 나지않아
걷기에 딱 좋은 날씨다

차디찬 밤 하늘에 혼자 노닐던
하현달이 산객 따라
동행 놀이를 하네 😄😁


양지쪽 내리막길은
녹았다 얼기가 반복 된 듯
울퉁불퉁 여간 미끄러운게 아니라
조심 ~조심~~

앗,, 중함백산


어두운 밤에도
주목의 자태는
천년의 세월을 이겨낸 거목답게
위엄이 빛나고 ~~


까만밤을 하얗게 걸어온
함백산 정상 👍
역시 쌩쌩 불어대는 찬바람 앞에
사진 한장 찍고
후다닥 도망친다


만항재를 지나자
어둠이 걷이고
모든것의 시작
새로움의 원천 일출이 솟아올라
새 원기를 북돋운다


밤엔 하얀 양탄자를 밟고 온
느낌이라면
일출 후에는
반짝이는 은백색 솜틀 위를
걷는 기분이랄까..😁😍


밤새 절반을 넘어 왔으니
다리도 후덜덜~~
배도 꼬로록~~
수리봉 넘어
하얀 눈위에 밥상을 차려
따끈따끈한 아침 만찬을 즐기니
에너지 충전 만땅이로세..😄👍


화방재는
함백산 날머리자
태백산 들머리가 된다


두 번째 오르는
민족의 영산 태백산
사길령은
강원도와 경상도를 잇는 옛고갯길로
서정적인 풍경이 그림 같이
예쁜 곳이다..☘️⚘️


함백, 태백은
능선을 이어가는게 아니라
바닥까지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처야 하니
전열을 가다듬고
인내심을 발휘하여 차분히
올라야 한다

앞서가는 발자국은 뒤를 끌어주고
뒤서오는 발자국은 앞을 밀어주고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며
굽이굽이 남긴 하얀 능선길


정상이 가까워지자
천년의 세월을 호령한 주목이
산객들의 환호 속에 들러쌓여
꿋꿋이 기개를 뽐낸다


밤새 함백산을 넘고 태백을 오르는
산객이나
가까운 유일사에서 오르는
산객이나
힘들긴 마찬가지..


그러나 정상에서 맛보는
희열의 크기는 배로 다르리라

장군봉에 올라서니
장군이 된듯 하고
첩첩 산으로 둘러쌓인
설산의 파노라마를 조망하니
뻥 뚫리는 가슴이 한 뼘이나
넓어지는 듯 ~~😄😁😍


정점을 찍고
하산길로 접어드니
한결 여유로워지는 발걸음


정상에서 비교적 짧은 하산길 선택
백단사까지 3.6km
아이젠 없이
내리막 길을
썰매 타듯 미끄러지며
속도감 있게 내달렸더니
아이고~ 내 다리 ~~~😄😁😭


드디어
백단사


함백, 태백 두 산을
시작 부터 끝까지
하얀눈 위를 실컷 밟았다
약 22.5km, 10시간 반 소요

다음 산행은?.....

#두문동재 함백산
#함백산
#함백산 만항재
#두문동재 함백산 만항재
#두문동재 함백산 수리봉 화방재
#함백산 태백산
#화방재 태백산
#화방재 태백산 장군봉 천재단
#태백산 백단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