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지도 덥지도 않은
10월초와 5월초는
지리 주능선 성중종주 도전하기 딱
좋은 날씨라 늘 달려가고 싶어진다
벌써 산 아래는 초봄을 지나 성급한
기온 상승으로 녹색이 짙어졌는데
지리능선은 이제야 파릇파릇
싱그러운 연두색 잎이 봄내음을
물씬 풍기며
파릇파릇 피어나잖아~~Go~Go~
토 밤 22시 사당에서
산악회 버스로 출발
새벽 2시 40분 성삼재 하차
화장실 다녀온 후 바로
포장 도로 따라 2.5km를 워밍업 하듯
노고단 대피소까지 진행
대피소 안에서 간식을 든든히 먹고
노고단 올라 본격 능선을 탄다
그래야 쉬 지치지 않고
1단계 연하천까지 꾸준히 갈 수 있다
입산 시간은 동계절(11~4월) 4시
하계절(5~10월) 3시
즉 노고단 3시 입산을 해야 완주
시간이 다소 여유롭고 무난하게
갈 수 있는데
이번엔 1시간 늦게 4시에 입산이라
좀 바쁘게 달려야 한다
예상대로 날씨는 선선한게 속보로
걷기에 아주 좋았고 운무가 잔뜩 끼어
마치 비온 듯 땅이 촉촉해 결국 크게
미끄러져 발라당 넘어졌지만
걷는데 지장은 없어 천만다행 ㅠ ㅠ
전체 35km 거리에서 대략 삼등분
해서 식사와 휴식을 챙겨야 처지지
않고 탄력있게 갈 수 있으므로
아침식사는 연하천 7시 이전
점심식사는 세석 12시 이전
천왕봉은 늦어도 2시 반까지는 올라야
무사 통과다
노고단에서 연하천 길은 대체로 걷기
좋은 능선길 오솔길이라 힘 좋을 때
상쾌한 기분으로 거의 달리는 속도로
가다 보면 해뜨기전에 삼도봉을 통과
하게 되는데 1시간 늦게 입산으로
날이 훤히 밝았다
밤새 운무속을 달려 온것이
갓 돋아나는 새잎에
물방울이 조롱조롱
매달려 있음을 보고 확인 된다
이번엔 아쉽게도 장엄한 해돋이는
패스~~~
화개재를 지나 긴 오르막을 대여섯번
오르내리고 다소 지칠 때쯤 긴계단을
오르고 또 긴 오르막을 넘어서면
13km지점에 반가운 연하천
연하천 도착 예정 시간이 1시간 뒤로
밀리므로 긴장을 늦추지 않으려
벽소령 가서 식사 하는걸로 하고
다시 Go~Go~~~
연하천을 지나면 지리산과 연결된
산너울이 펼쳐지는 포토존이 나오고
바위와 어우러진 멋진 풍경들이
이어진다
7~8일 토,무박으로 다녀온 추억
1부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