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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북진,20(댓재 ~두타산~청옥산~연칠성령~ 고적대~이기령~상월산~ 원방재~백복령)

yahaney 포마 2026. 4. 28. 11:47

어느새 봄이 무르익어가는
호시절이 돌아왔고
산행하기 더없이 좋은 계절이라
크게 걱정없이 산행길 나서지만
좋은 때를 노려
두타 청옥, 장거리 대간길을 달려야 하니
단단히 마음먹고 열심히 달려야한다

그래서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사당 23시 출발
댓재 03:20 도착
역시 산골 밤기온은
아직도 겨울 처럼 으스스 춥다

이번엔 발맞춰 걷던 동료도 빠졌겠다
늘 선두에서 바람처럼 달리시며
백두대간 20관왕 넘게 ~ 진행 중이신
전설의 대간왕 롱다리님 뒤에 바짝 붙어
졸 졸 따라 가볼 참이다

햇댓등 통골재를 지나  두타산이
가까워지자 불그스름 날이 밝아온다


05:24, 두타산
우 ~ 와 ~ 진분홍 진달래꽃이
정상에서 환화게 반겨주는구나
정말 오랫만에 두타산 오르니 반갑기
그지없지만 갈 길이 멀어
진달래랑 잠시 눈맞춤 후
곧 바로 청옥산으로 내달린다

<진달래양과 수줍은 입 맞춤..😚>
늘 선두로 손살같이 달리시는 88님을
산에선 거의 만날 일 없이
발자국만 따라 가는데
이번엔 아직까지 졸 졸 잘도 따라 붙는다
꽃 앞에서 사진 찍어드리니 얼마나 수줍어
하시는지... 하하하 😀

가자 ~ 가자 ~ 청옥으로 ~~

울고넘던 박달재라 했던가
청옥산 가기전 박달재의 한맺힌 추억이 있다
처음 대간 남진 할 때
등력이 무르익기전 뒤처질까봐
선두에 바짝 따라 붙어 가다가
무릉계곡으로 탈선 일명 알바를 하고 만다
조금 내려가다 되돌아 온게 아니라
완전 계곡까지 내려섰다가 다시 빽 했던
엄청난 사건 그날의 눈물겨운 대간알바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렇찮아도 장거리 구간인데
빡센 오르내림을 추가로 하고선
두타 댓재가는 길이 얼마나 멀고 힘들어
죽을 맛이였던지 하염없이 걷고 걸어도 끝이 안나와 절로 눈물이 줄 줄 흘렀고
끝에는 다시 랜턴을 밝히고 하산했던
아픈 추억의 박달재를 지나간다
그날 이후 힘들었던 기억은 잊혀지고
등력이 급상승 되었다는 전설이... 하하하


06:35, 청옥산 접수
아직은 선두로 유지 중

보통 연칠성령에서 아침식사를 하는데
바람이 불어 더 진행한다
연칠성령에서 오지 탐험하듯 무릉계곡으로 즐산했던 추억도 있다

고적대로 향하던 길에 급허기가져 
바람이 덜 부는 길에 대충앉아 거의 행동식
아침식사를 하고 진달래의 핑크빛 환영을
받으며 경쾌하게 걷는다

아 ~ 아 ~악 ~ 힘든 고적대 암릉길
밤새 걸어온 두타 청옥이 아침햇살 받으며
늠름한 모습을 드러내고
무릉계곡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며 시원하게
뻗어내린다
사방이 첩첩산중 어쩜 이리도 산군들이
많은지 웅장하고 장엄하다

대간 동료 중 롱다리88님 외에
또 한 분 대단한 분이시다
연령이 꽤 있으신데도 얼마나 잘 걸으시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07:45, 고적대
두타, 청옥, 고적대 큰 세 봉우리를 넘었다

이기령을 향해 계속 고도를 낮추니
파릇파릇 신록의 나뭇잎이 가득 차올라
연두빛 꽃이 한창 피어오른다

산죽밭을 지나
09:50, 이기령에 도착하자
삼척이 고향이신 동료분이 산행을 포기하고
장거리를 달리고 있는 동료들을 지원하기
위해 물 음료 먹거리를 준비해
기다리고 계시니 넘 고맙고 감동적이다!!!!

시원한 막걸리를 반잔 쯤 마실 때는 좋았는데
꽤나 가파른 봉우리를 헥 헥 거리며 넘고
상월산을 연달아 오르느라 혼났다


11:15, 원방재
산행 시작할 때는 겨울날씨더니
이 시간엔 완전 여름날씨로
땀에 젖고 열이 많이 올라 급지친다
아직도 약 7km나 남았다
더 이상 기진맥진 해가며 오르내림을
하기가 싫어져 도로로 빠진다

백복령엔 마땅히 식사할 곳이 없고
막걸리 음료 라면 파전 정도의 메뉴라
식사다운 식사를 할 수가 없다
정선 임계면 눈꽃마을길을 하염없이 걷다가
백복령 2km전 쯤에 정선명가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배추절임판매와 식당을 겸하는 곳인데
메뉴는 곰탕 수육 등이 있었고
선두로 도착한 88님이 오시겠다고 해서
합류해 정말 맛있게 먹고
승용차로 백복령에 대려다주었다

눈꽃마을길 도로따라 백복령까지
멀고도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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