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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성중종주 (성삼재~노고단~연하천~벽소령 ~세석~장터목~천왕봉~법계사 ~중산리,34km)

yahaney 2022. 10. 8. 19:34


살랑살랑 가을바람 부는 날엔
발이 불어터도록 걸어 보자
성삼재 출입구는 통제를 안하더니
국공, 어깨 각잡고 3시 10분 전
2:50분에 입산 시켜준다
완만하게 오르막 길을 걷다가
나무계단 오르고
또 편하게 평길 걷고
나무계단과 돌계단 올라서면
2.5km지점 노고단 대피소다

대피소에 들어가 간식을 먹고
너들길을 오르면 노고단 정상
11월 부터는 4시 입산이다


3:43, 노고단 시작
능선길은 정말 걷기 좋아 초반은
뛰고 걷기를 반복하며 속도를 내야
후반부가 다소 여유롭다


종주산행은 시간적 여유가 없어
누굴 챙기며 가야 하거나
일행과 페이스가 안맞으면 어렵다
두 번을 동료 챙기다 중탈한 경험으로
무박종주산행 땐
온리 나에게만 집중하며 도전한다

피아골~임걸령 약수터 지나면
돌계단 나무계단을 오르고
좀 더 가면 반야봉 오르는
7km노루목 4:51
시간상 반야봉은 한번도 오르지 못함


8km지점 삼도봉 도착, 5:06
아직 해 뜨기 전이고
사진만 찍고 고~고~~


삼도봉을 지나면
긴 긴 계단이 나오는데
다행히 내리막이라
탄력도 올릴겸 사뿐사뿐 뛰며
내려간다


화개재를 지나 긴 오르막의
토끼봉을 지치지 않고 오름
(봄엔 다소 지쳤다는~ ^^)
10km, 5:45


토끼봉 올라서니 여명이 밝아오고
밤새 떨어진 단풍잎 향기를 맡으며
사뿐사푼 걷는 상큼함~ 🎶


연하천이 가까워질수록
너들길이 나오고
계단과 오르막이 지치게 하지만
빨간 단풍잎 사이로 고개 내미는
가을 아침햇살의 원기를 흡입하며
13km지점 연하천에 도착, 6:45
한창 공사 중이다

대부분 연하천에서
휴식겸 아침식사를 하는데
연하천 도착전 보약 한알을
꼭 꼭 씹어 먹으며 왔더니
이번엔 왠일인지 컨디션이 좋아
화장실만 들렸다 계속 진행
(화장실 앞 살얼음에 미끄러져
무릎에 타박상 ㅜ ㅜ
다행히 걷는데 지장은 없었음)


휴식과 음식을 먹고나면
몸이 처지고 탄력이 떨어지므로
기운 괜찮을 때 더 가자 고~ 고~~
빨강 단풍 🍁 아래를 걸어가며
빨강 🍎사과를 먹는 상큼함
온 세상이 달달하다 😍😄


연하천 지나 700m 지점에서
1차 탈출로,
음정으로 빠지는 길이 나온다


이른 아침햇살 받으며
단풍길을 걷노라니
참으로 상쾌한 기분~😄


그런데 이게 웬일이야
오 마이 갓~!
샹그릴라~~!!
왕~대~~박~~~~~~~~~
만년설 같은 운해가~~~~~~~

이건 완전히 신의 선물이다!!!!!
능선을 파도 타듯 넘는 구름 위에서
신선이 되어버린
행운의 여신😍😄

"도전은 축복이다"

만년설 같은 멋진 운해를 마주하며
심장이 멋는듯 황홀지경에 빠져
갈 길도 잊고 있다가
봉우리를 내려와
운무 속 능선을 훨 훨 걷는다

멋진 포토죤~~👍👍👍


운해의 감흥에 빠져 걷다보니
어느새 벽소령 16.6km, 8:22
좌우 음정과 의신으로 빠지는 곳
숙박한 분들이 오늘 출발해
벌써 여기까지 온거냐며 놀람
사진찍고 쉬지않고 바로 출발하니
또 놀람
사실 나도 속으로 놀라고 있지만
의기양양 미소 날리고 고~고~~😄


벽소령에서 세석까지는 꽤 멀다
지칠 때 쯤 선비샘을 만나
18.3km, 8:59
목도 축이고 처음으로 앉아 쉬면서
바라본 높고 푸른 청정하늘 ~ !


선비샘에서 조금 더 가면
아득히 천왕봉이 보이는
전망대가 나온다


선비샘을 지나 촛대봉 부터
23.6km, 11:38
긴 계단, 일명 고문계단을
오르는 지점은 꽤나 힘들다


헉 헉 힘들어도 인내를 삼키며
처음으로 단숨에 쉬지않고
계단을 올랐더니
급 허기가져 아점을 얌얌 맛있게
먹고~고~~~
(세석지나 촛대봉 올라 먹을려고
했는데 시동이 꺼질라 하니
먹어야지)


영신봉 넘어가면 세석
좌우 음정과 거림으로 내려가는 곳
지친상태에서 촛대봉 700m
오르기도 은근 힘이든다

23.6km, 11:38 촛대봉 넘어
2.7km 가면 장터목
가는 길에
단풍이 넘 곱다 🍁🍁🍁


아주 멋진 능선길~~~~👍


장터목에서 26.3km, 12:43
간식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심기일전 해서
마지막 고지를 빡세게
올라야 한다


하늘로 오르는
통천문


굽이굽이 걸어온 길이
아득히 멀어졌구나!
지리지리한 지리능선을
참으로 줄기차게 걸어왔다 😀


살아 천년
죽어 천년
고목이 되어도 위풍 당당한 자태로
지리를 호령하고,
북풍한설 몰아치는 한겨울
상고대를 두른 채
천왕봉을 지키는 늠름한 모습은
산객을 완전 압도한다


어영차 어영차
불끈~ 마지막 힘을 내자
고지가 코 앞이다
우~왓~~~~😄😁
환희가 몰려온다


드디어 정상탈환!!!!!!!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
되다"
28km
성삼재 2:50 출발
천왕봉 1:50 도착
별 달 바람 미명 여명 아침햇살
운무 고운단풍 파란하늘 흰구름
가을정취를 듬뿍 느끼고 음미하며
장쾌하게 걸어온 성중종주
컨디션도 좋고
기분 완전 최고다 😄😁😍


급경사 하산길
다리풀려 쉬엄쉬엄 내려가면
엄청 힘들고 지루한 길이 되므로
끝까지 마음을 다잡고
단풍 🍁🍁구경하며
탄력을 유지한 채
로타리 대피소에 쉬지 않고
곧장 내려가다가
벤취에 잠시 누워 스트레칭 후
중산리까지
완벽하게 끝낸다, 3:52
개인 신기록 ㅎㅎㅎ
자축~~~~👍👍👍


멋진 가을날
좋은 날씨속에
멋진 도전 잘 했다.. 👍

다음 산행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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