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종주(진고개~ 동대산~두로봉~두로령~ 상왕봉~비로봉~상원사)
5~6월엔
절로 가고 싶어지는
오대산~!
강원도 부근 명산 중
으뜸 육산으로
이맘 때면 싱싱한 푸른 초목이 꽉 우거져
마치 거대한 정원을 걷는 듯한 풍성함으로
넉넉한 느낌을 받는 곳이다
노래 가사 처럼 맴도는~~~ 🎶
오월엔 오데로 가나 오대산 ~~~ 😄
예전 보다 도로가 좋아져
진고개에 일찍 도착 했는데
고속도로가 생기고
이곳은 외딴 섬처럼 적막강산이다
우측으로 오르면 노인봉
좌측으로 오르면 동대산
02:10
여유롭게 준비해
이슬 맺힌 숲속으로 스며드는.. 행복감 !



서두를 것도, 바삐 오를 것도 없이
그윽한 녹색 내음 맡으며
칠흑 같이 어두운 산을 차근차근 올라
02:48
첫 봉우리
동대산아 ~ 반갑구나..🙋
꾸벅꾸벅 졸던
하현달도 ~ 반갑고.. 😍


땀 한 줄기 흘리고
한 고개 넘어서면
다리 힘도 오르고
폐도 확장 되어
걷기가 한결 편해진 채
녹초와 반갑게 인사도 한다
비가 지나간 뒤라 땅은 촉촉하고
우우죽순 한 껏 자란 온갖 풀들
이 풀을 화분에 담아 집안에 두면
예쁜 화초라 부르것지..😄




이슬맺힌 풀섶으로 걷노라니
바지가랑이가 금방 젖는다

설악 공룡능선에 가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자빠링나무가 있듯
이곳에도
꼭 사진에 담는
꼬부라진 고목나무가 있다


어두운 곳에서 하얗게 빛나는 석영
이 곳에 있다는 것이 신기한
차돌백이 바위



날이 일찍 밝아오는구나
해돋이는 못보지만
다행히 비가 안오는 대신
운무가 몰려 다니고 ~ ~
청아한 새소리 들으며
청명한 아침 공기를 들이키는
이 순간이 축복이로세 ..🍃 🌿 ☘️



사부작 사부작 숲향기 들이키며
오르락 내리락 하다 올라선
05:37
두로봉 ~!

06:06
두로령,
이곳에서 백두대간 길이 갈라진다
우측 상왕봉으로 오르지 않고
좌측 임도 따라 상원사로 편하게
내려 갈 수도 있다
아침 먹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라
제각각 싸온 먹거리들을 펼치면
갗은 종류의 뷔페 식단이 되어
추위에 떨지 않고 수다떨며
여유롭게 소풍 온 듯
즐겁게 먹을 수 있는..
좋은 계절 밥상.. 🍒🍃


오 ~ 특별히 향긋하다 했더니
산목련꽃 차를 내어 주는구나.. 😍
6월은
폐 기관지 비염에 탁월한
산목련꽃 차를 만들수 있는 달



술렁술렁 두 세 봉우리 넘고 넘으면
07:48
상왕봉
흐린 날씨에 운무가 온 산을 덮어
구름 속에 나 있나니 ... 😍

생기 왕성한 초목들 사이로
시퍼렇게 물들며 걷는
산객도
저리 새파랗게 푸릇푸릇 할 때가 있었지..






속이 텅 빈 채
수백~ 년을 살아가는 고목나무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십년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자태로
자리를 보존하는 위엄 !
나이를 먹고
주름이 늘고
몸이 허약해 질지라도
위엄이 있어야 할텐데...


"한 그루의 나무가 거대한 숲을 이룬다"
여름엔
여기 이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 깔고 누워
솔솔 부는 바람에
온갖 상념 날리고
망중한을 보내도 참 좋겠다.. 🍃 🌿 🌱 ☘️



역시 때 맞춰 잘 찾아온 오대산 ~ 👍
푸르름 가득한 숲길을
평온하고 편하게 잘 걸어와
08:39
오대산의 주봉 비로봉에 올라서니
곰탕이던 날씨가
파란하늘 뭉개구름 두둥실
시원한 모습으로 환하게 열린다







상원사로 향하는 하산길 ~
무박산행 치고는 거리가 짧아
한결 여유롭게 마무리 길에 접어드니
어깨도 가볍고
발걸음도 가볍게 내려선다
09 : 40




18km, 7시간 40분 소요
다음 산행은?...
#오대산 진고개 동대산
#오대산 동대산 두로봉 상왕봉 비로봉
#오대산 진고개 동대산 두로봉 두로령
상왕봉 비로봉 상원사
산행을 일찍 끝낸 이유,,
동료가
얼마전 산골에 셰컨하우스 완공
주말엔 망중한을 보낸다는 곳에
초대를 받아 몸 보신하러 고 ~ 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