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호남정맥(무릉고개~ 영취산~장안산~백운산~큰골봉 ~밀목재~사두봉~수분재)

눈 & 비 내리는 주말
강원지역은 폭설이 쏟아지고
그 외 지역은 눈 또는 비가 온다는데
산간 지역은 대부분 눈이 오겠지

설악, 태백, 소백~~
설경이 눈에 선 하지만
폭설이라니 설렘 반 우려 반,,
눈이 적당히 오는 날 설경은
두 말 할 필요가 없지만
폭설은 산행이나 교통이
자칫 위험하다
급 변경 금호남정맥으로
가~즈~아~~

어둠속을 달려
종착지에 정차하니
이런~ 이런~~
눈이 아닌 보슬비가 보슬보슬 내린다
거추장스러워 우의를 안입자니
젖는 줄 모르게 젖을 것 같고
간단 우의 차림으로 고~고~~

반갑구나
백두대간 영취산아~!

백두대간과 금호남정맥의 분기점
무릉고개를 시작으로
깔닥깔닥 가파른 영취산 올라
산신제를 올리고
다시 하산
장안산으로 전진한다

그래도
산 위에는 눈이 오리라
기대 했건만
겨울에 비라니 많이 아쉽긴 하다

칠흙같은 어두운 산길에
안개까지 가득한 길을
고요히 걸어 04:40에 도착한
장안산!
처음 와 본 산이라 신선하긴 하네
😄😁

엇,, 여기도 백운산이.. 😀

슬슬 날이 밝아 06시를 훌쩍
넘겼지만
밤인지
새날이 밝았는지
꿈속을 걷는 듯
몽환적인 산속을 쉼 없이 유유히
걷고 또 걷는다

대간이나, 정맥 팀은
전투적으로 사정없이 걷는다
탱자탱자 여유 부리며
잘못 따라 붙었다간
민폐끼치기 쉽상

열심히 따라 붙었더만
허기가 지는데 당췌
아침 먹을 생각도 않고
계속 달린다 ㅠ ㅠ
배고프다며 졸라
바람 잦은 축축한 능선에 대충 앉아
먹는다
밥 먹는 시간은 즐겁게 😁😄

사노라면
절로 즐거움이 오는 것이 아니라
무한도전
할 때 비로소 즐거움이 오나니
눈이와도
비가와도
추워도
더워도
도전은 즐겁게 😁😄

드디어 밀목재다 🙋

신덕산이 있는
낮선 시골 동네도
처음 방문해 보고..😄

흐미~~~
끝까지 곰탕 산행이 될려나 보다

비가 그치자
아침 기온이 뚝 뚝 떨어져
자욱한 안개 바람에
상고대 꽃이 하얗게 피고 있다
넘 환상 적이다
폭설 내리는 날
눈꽃을 못 봐 많이 아쉬웠는데
그나마 위안이다

아름다운 건 아름다운거고
여유도
쉼도 없이
열라게 달렸더니
힘들다, 헥 헥~오르막~~😄😁

휴~~~~!
드디어 오늘의 종착지
11:20, 수분재 도착
22km, 8시간 30분 소요

미끌 미끌
질척한 흙길을 밟고 오느라
다리가 후덜덜~~
신발이 완전 흙떡이 됐다 ㅎ.


다음 산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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