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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황점~삿갓재~무룡산 ~백암봉~향적봉~백련사~ 무주구천동)

yahaney 2023. 1. 12. 15:35


겨울산행은 역시
겨울왕국 덕유산이지~👍

눈 많을 때
육구종주는 무리라
남덕유는 패스 ㅡ

3시, 황점을 시작으로
3.5km 오르면 삿갓재다
비교적 힘을 덜 빼고
4시 반, 능선에 올라
일찌감치 대피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어마무시한 눈을 모아
동굴을 만들어 두다니..😁


겨울 무박산행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아침식사 할 땐데
4시 반, 다소 이른 시간이지만
좋은 장소에서 얌얌 식사를 한다
헐~ 천장에 냉난방기가 달려있네
화장실도 열기가 후끈후끈
좋은 나라여 ㅡ ^^


두둑히 에너지 보충도 했겠다
이제 본격 설경 속으로
진입할 차례
아직 해뜨기 전이라
가장 추운 시간이니
겉옷 하나 더 걸치고
장갑도 두꺼운 걸로 교체
만반의 준비 후

쌩쌩 불어대는 바람 속으로
돌진~~~


차가운 하늘을 환하게 밝히는
둥근달아 반갑구나!


얼얼한 냉바람,
눈벽 사이 오솔길,
길 옆으로 나갔다간
허리까지 푹푹 빠지는 눈 함정
긴장과 낭만 사이를 오가며
사그락 사그락
👣
👣
👣
속도감 있게 걷는다

동쪽 하늘이 서서히 밝아오고
무룡산에 올라서자
붉게 타오르는 광경 앞에
환호성을 지르고 ~~~

덕유능선에서 만나는
일출은 정말 일품이다👍👍

서쪽 하늘엔 둥근달
동쪽 하늘엔 해돋이
참으로 장관이군~!!


어둠의 장막을 걷고
활활 타오르는 광경을 보는
순간의 환희, 감동~~~~~
아~~!
이 순간에
나 여기 있나니....
이런 것 때문에
무박산행을 하는 것이지..😄😍


미명 ㅡ 여명 ㅡ
둥근 해야 불끈 솟아라 ㅡ❣️❣️❣️


올라온다
올라온다


차가운 설경위로
따스한 온기가 스며든다


태양신이
덕유의 산그리메를 일제히 깨우니
하얀 운무가 산그리메 사이로
너울 너울 날개짓 하며
태양신을 받들어 모신다.. 😍😄


시간은 똑 같이
째깍째깍 도는데
새날이 오고
가을가고 겨울오고
겨울 속에 또 봄이 스며있고...🌱☘️⚘️


바닥에 쌓인 눈은 많으나
상고대는 거의 없다

하얀세상
파란세상
여기가 바로 지상낙원


무룡산에서
동엽령을 지나
백암봉까지
6.4km를 걸어 와
뒤돌아 보니
장쾌하게 뻗어있는 덕유능선의
조망이 한 눈에 들어와
굽이굽이 넘어 온 발자취가
감개무량 하다


이제 고도를 더 높히며
중봉을 올라야지


아침을 일찍 먹었더니
중봉 오르기 직전
급 허기가져
계단 오르다 바람 잦은 곳에서
간식을 먹으니 꿀맛이다..🍎🍒😍


향적봉 대피소 근처
천년의 세월 동안
덕유를 호령한 주목이
상고대 없이 푸르름을 뽐내고~~


드디어 정상이닷..🙋
흐미~~~
줄선거 보소
곤도라 타고 올라온 여행객들
백련사에서 정상만 오른 산객들
인생 인증샷을 남기기 위한
행렬의 끝은 ~~~~~?

정상석 멀리서 기념샷만 하고
백년사까지 2.5km
하산 ㅡ
그런데 지금껏
하산길에
개미 떼 처럼 끊임 없이 오르는
산객들을 이리 많이
본 건 처음이다

빡세게 오르막을 오르는 이들의
굵은 땀방울과 고통을 보니
하산길 고통은 그저 위안이고
덜 지루하게
백련사 도착.. 😄😁


백련사에서 구천동 길은
비록 평탄한 계곡 길이지만
굽이굽이
6.5km를 더 가야한다


지난해
지지난해는 눈이 별로 안와서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 덕유산행은 상고대 빼고는
예상대로 설경이
굿👍

약 21km, 10:30 소요

다음 산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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